녹색상표 분석 보고서 발표, 대만내는 퉁이(統一)기업이 수위를 차지

기업들이 녹색상표¹⁾ 출원/등록상황을 이해하고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만 지혜재산국은 녹색상표에 대해 제품분류별로 출원경향을 정리, 분석하여 「대만의 지난 10년 녹색상표산업 비교분석」²⁾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그 중 대만 퉁이(統一)기업³⁾, 미국 애플 및 중국 알리바바 그룹⁴⁾에 의한 녹색 상표 출원 건수가 상위를 차지하였다.

상표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출처를 표시하는 것인 동시에 현재 시장과 경제 방향성의 지표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온난화가 진행되는 지구를 구하고 원래의 녹색 대지를 되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적 개입 이외에 산업재산인 상표 역시 이런 탄소중립 캠페인에서 중요한 일환을 담당하고 있어 많은 대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대응을 유도하고 있다.

대만 지혜재산국이 작성한 분석보고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이 수행한 EU 녹색상표연구를 참고해 상표등록출원에서 채택되고 있는 니스 분류(Nice Classification)명으로 여과한 뒤 다시 에너지제품, 운수, 에너지절약, 재사용/재활용, 오염제어, 기후변화등 9개 항목의 대분류, 35개 항목의 소분류의 녹색상표로 정리함과 동시에 녹색상표가 그 분류의 상표출원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하여 기업이 녹색상표에 대한 대응이나 국제적 기후변화/탄소제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참고로써 제공한다.

분석보고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만 녹색상표가 전체 상표출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기(2013~2015년) 평균은 12.41%, 중기(2016~2019년) 평균은 14.72%, 후기(2020~2022년) 평균은 15.87%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이 녹색상표에 대한 대응을 보다 중시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녹색 제품 전체에서 9대 분류가 각각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많은 순서로 「에너지 절약」, 「오염 제어」, 「에너지 제품」이었으며, 이들 합계는 녹색 상표 출원 건수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업에 의한 녹색 상표 활동은 이들 3개 분야가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혜재산국에 따르면 녹색상표 출원 건수는 대만 내국출원인이 가장 많고 중국 일본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운수, 에너지 절약, 오염 제어,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일본은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를 제외한 모든 대분류에서 3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에너지 제품, 재사용/재활용, 환경보호 의식,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9대 분류별로 출원인 상위 3개업체를 보면 대만 퉁이(統一)기업, 미국 애플, 중국 알리바바가 많은 대분류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이들이 대만 녹색상표의 대규모 출원인이었다. 특히 에너지 제품, 에너지 절약, 폐기물 관리 등 3대 분야에서 퉁이(統一)기업과 애플이 2위 안에 들었다. 퉁이(統一)기업은 2, 7대 분류를 제외하고 모든 대분류에서 3위 안에 들어 있어 이 회사가 대만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려는 결의를 엿볼수 있다.

대만 지혜국은 탄소중립이라는 녹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개선하거나 디자인해야하며, 상표 소유자와 소비자에게 있어서도 환경 보호 요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있다. 녹색 상표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시선을 쉽게 사로잡고 기업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기업이 녹색 상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히 녹색 상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있다.

（2023.06）

역주:
1)    녹색상표란 환경보호와 영속적 발전과 관련된 녹색 상품 또는 녹색 서비스에 사용되는 상표를 말한다. 원자력은 제외.
2)    원 제목은「我國近十年綠商標產業之比較分析」
3)    대만기업 統一企業股份有限公司을 지칭.
4)    알리바바는 회사등기를 캐리비안해에 있는 영국령 케이만섬(Cayman Islands)에 두고 있으나, 본사는 중국 항주(杭州), 상해(上海), 북경(北京)에 두고 운영하고있다.